프시케 심리상담센터
공포증
- 1▶ 공포감 또는 불안은 정상적인 사람들이 경험하는 신경과민이나 걱정 또는 불안정감을 표현하는 감정을 말한다. 공포감은 위협이나 심리적인 스트레스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다. 정상적인 공포 또는 불안감은 두려움에 기반을 두고 있고 중요한 생존기능이다. 사람이 어떤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 공포감이나 불안을 통해서 이른바 싸움 또는 도피 반응이 촉발된다.
이러한 반응에서 일련의 신체적 변화가 일어나는데 예를 들면 삶을 위협하는 상황에, 예를 들면 위협적인 동물의 공격에서 도망치거나 공격을 가하는 대상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심장과 근육의 혈액순환이 증가함으로써 우리 신체에 필요한 에너지와 힘을 공급한다. 이러한 공포감이나 불안은 다양한 정신적 장애에서 나타나는데 이러한 장애에는 범 불안장애(generalized anxiety), 공황장애(panic disorder), 공포증(phobias) 등이 있다. 이러한 장애들이 각각 서로 성질이 다르긴 하지만 이러한 장애들은 모두 스트레스와 공포감과 관련이 있는 괴로움과 기능장애를 동반할 수 있다.
▶ 그러나 공포감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일종의 장애나 질환으로 진단될 수 있다.
- 부적절한 순간에 나타날 때
-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할 정도로 그 정도나 빈도가 높을 때 - 2① 범 불안장애: 다양한 활동들과 사건들과 관련된 심한 신경과민이나 심한 불안감을 말한다. 범 불안장애는 간단히 말해서 자유롭게 떠다니는 불안이다. 하지만 자신이 왜 불안한지는 모른다. 범 불안장애에 걸린 사람은 공황장애의 공황발작처럼 갑작스럽게 불안에 사로잡히는 것이 아니라 불안의 정도는 조금씩 달라지지만 늘 불안상태에 있다. .
범 불안장애에 걸린 사람의 특징은 끊임없이 걱정을 한다는 것이다. 범 불안장애의 전형적인 증세는 심장이 빨리 뛰고 맥박이 빠르고 땀이 나고 몸이 떨리고 호흡이 가쁘고 초조하고 속이 메스껍고 위가 따끔거리고 손에 감각이 없어지고 얼굴이 찌릿찌릿 하는 것이다. 그 외에 신열이 오르거나 오한이 들기도 한다. 입 안이 마르거나 목이 조여 드는 느낌이 들거나 무엇을 삼킬 때 목이 아프기도 한다. 어지럽고 불안정한 느낌이 들고 나른하고 머리가 멍해서 환각 상태로 돌아다니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범 불안장애를 앓는 사람은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두통, 불면증 또는 만성통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말하자면 늘 싸우거나 도망칠 준비상태에 있는 셈이기 때문에 근육이 항상 긴장상태에 있어서 근육통이 생기기도 한다. - 3② 분리불안: 분리불안은 통계적으로 만 8개월부터 2세까지의 아이들에게서 부모, 특히 엄마와 분리될 때 나타나는 정상적인 불안이다. 분리불안은 자기 집을 떠나거나 아이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 특히 가족, 예를 들면 엄마와 떨어지는 것에 대해 지속적이고 과도한 두려움을 가리킨다. 그 중에는 누가 자기를 유괴하거나 멀리 데려가거나 죽일지도 모른다고 불안해 하는 아이들도 있다.
그런 아이들은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하고 밤에 잠을 자다가 깨서 부모가 잘 자고 있는지 확인하고는 한다. 그런 아이들은 부모와 헤어지는 악몽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 분리불안은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의 사망, 가까운 친구와의 이별이나 애완동물의 사망 등 자신에게 중요한 대상의 상실로부터 발생할 수 있다. 그런 불안은 메스꺼움, 구토 또는 복통과 같은 신체적 고통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③ 공황발작 및 공황장애: 공황발작은 갑자기 발생한 극단적인 고통이나 극단적인 공포감이 짧게 지속되는 발작으로서 신체적이거나 정서적 증상들을 동반한다. 공황장애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공황발작으로서 이는 미래에 발생할 것이라는 지나친 공포와 그런 발작을 일으킬 것이라고 믿는 상황들을 피하려는 행동의 변화를 유도한다.
- 4④ 특수 공포증: 특정한 상황이나 대상에 대한 지속적이고 비합리적이며 심각한 공포증이다. 이에는 다음과 같은 공포증이 속한다.
▶ 고소 공포증
▶ 광장 공포증
▶ 먼지공포증
▶ 번개 공포증
▶ 비행기 공포증
▶ 뾰족한 것에 대한 공포증 (예: 바늘이나 날카로운 것에 대한 공포증)
▶ 천둥 공포증
▶ 폐쇄 공포증
▶ 여성 생식기 공포증
▶ 도교 공포증 (다리를 건너는 것에 대한 공포증)
▶ 공수병 (물에 대한 공포증)
▶ 치과 공포증
▶ 유령 공포증
▶ 주사 공포증
▶ 동물 공포증 (주로 거미나 뱀 또는 쥐에 대한 공포증)
- 5⑤ 사회 공포증: 인간관계, 특히 다른 사람의 주목을 받을 뿐만 아니라 이 사람들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여길 때 우리 모두는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불안을 느낄 수 있다. 우리들 대부분은 예를 들어서 취업을 위한 면접에서 자기소개를 할 때 그리고 미리 그런 상상을 할 때 신경이 날카로워질 수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 앞에서 말을 하거나 구두시험을 치르거나 낯선 사람을 초대하거나 공연 무대에 오르거나 할 때도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침착함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아이들이나 청소년의 경우 이사나 전학으로 낯선 환경 (새로운 학교와 새로운 친구들 등)에 처했을 때도 불편한 공포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적절한 정도의 긴장은 그러한 상황들에서 도움이 되는데 그를 통해서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고 우리의 과제 지향적 동기는 무관심할 때보다 더 강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공포감이 너무 심할 경우 우리의 집중력이나 과제수행 능력을 저하시키고 심할 경우 머릿속이 하얘지며 현기증이나 메스꺼움을 느낄 수도 있다. 그래서 그런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을 피하려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